중국 3D TV 시장에서 소니와 삼성 등 한국과 일본 전자 회사들이 고전을 펼치고 있다.
다국적 업체들의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47%에서 18%로 급감해 가장타격이 컸고 삼성전자도 33%에서 18%로, LG전자는 2%에서 1%, 도시바는 1%에서 0%로 각각 줄었다.
반면,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얼, TCL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의 3D TV시장 점유율이 판매량 기준으로 작년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59%로 절반을 넘기며 다국적 업체들을 추월했다.
중국 업체들의 3D TV시장 점유율은 최대 성수기인 5월 초 노동절 연휴에는 더 높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아오웨이자문(奧維咨詢)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중국 업체들의 3D TV시장 점유율은 작년 10월 국경절 연휴 15%, 올해 1월 20%, 3월 50% 등에서 5월노동절 연휴 65.1%까지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3D TV 기술을 빠르게 확보한 가운데 다국적 업체들보다 넓은 전국 유통망과 낮은 가격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3D TV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올해 2340만대에서 2014년 1억대에 이르고2015년에는 1억592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LCD TV시장도 중국 업체들이 올해 1분기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68%와 64%를 점유해 다국적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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