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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열풍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수도권 5500여실 공급러시

용산 등 알짜·대단지 눈길

입주물량도 6600여실 대기




부동산 침체기 틈새상품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만 5500여실이 쏟아진다. 특히 서울 용산, 송파 등 최적 입지로 무장한 알짜 물량에 이어 1000실이 훌쩍 넘는 메머드급 단지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까지 수도권 내 10개 사업장에서 오피스텔 총 5552실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서울 용산, 송파, 영등포 등 최적 입지를 갖춘 알짜배기 사업장이 적지않다.

우선 대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 단지 1-2블록에 24~52㎡형으로 구성된 소형 오피스텔 1249실을 선보인다.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1.5베이 설계를 도입, 사각형 일색이던 원룸형 유니트를 탈피했다. 인근 ‘송파한화오벨리스크(1533실)’를 포함해 개발계획이 잡혀 있는 공동주택 등을 합칠 경우, 6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하반기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538가구 규모의 신규공급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 D&D는 용산 문배동 24-2에서 소형주택 혼합형상품인 ‘용산큐브’(165실)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20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9가구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천정고를 일반 상품보다 0.7m가량 높인 3.2m(층고 3.7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오는 9월에는 극동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인천 송도에서 선보일 ‘송도 해모로’는 2512실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극동건설이 인천시청앞에 건립하는 ‘극동스타클래스’는 오피스텔ㆍ아파트 결합 상품. 지하 6층~지상 22층 3개동 건물로 이중 오피스텔 물량은 515실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수년새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유사한 임대수익형 상품 공급이 크게 늘다보니 차별화가 필수”라며 “다양한 평면 채택, 1~2인 맞춤형 특화서비스 도입 등 주목 끌만한 상품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까지 수도권에서는 ▷서울 1528실 ▷경기 3493실 ▷ 인천 1608실 등 총 6629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동탄 삼성쉐르빌(296실), 동탄메타포스빌(111실)을 필두로 동탄신도시에서만 총 1200여가구(6개 사업장)가 집들이를 기다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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