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최대 성공 사례
인재경영 특히 돋보여
창의성 발휘 돕는 인력관리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이 시대 IT업계의 세계적인 최대 성공 사례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다. 그들의 놀라운 성장 속도와 혁신적인 선진 경영기법은 우리 대기업들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다.
돌이켜보면 세계적으로 회사 및 개인의 필수품으로 대중화돼 있는 PC의 창시자도 애플이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올인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윈도 운영 시스템으로 20년간 안정적인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세계 제1위의 부호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한때는 스티브 잡스와 동업자였다. 빌 게이츠와는 차별화된 스티브 잡스의 특유한 벤처마인드로 인해 파산의 위기도 몇 번씩이나 겪으면서 성공신화를 이룬 것이 또한 애플이다. 요즘 IT업계에서는 “성공하려면 애플처럼 경영하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애플의 가장 돋보이는 경영은 튀는 인재 발굴이다. 애플은 아예 출근을 체크하는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현실 왜곡(Reality Distoration)에서 분출하는 창의적이고 밀어붙이기 식이며 또한 기존 기술에 편승하지 않고 세상에 없는 것을 처음 만들려는 창의적인 의욕을 갖춘 젊은이를 선호한다. 또 잡스는 늘 자신보다 뛰어나고 자신과는 다른 성향을 가졌으며 대형사고를 칠 사람을 찾아다닌다.
애플의 성공신화를 보면서 지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우리 IT산업이 벤치마킹해야 할 선진 경영기법이 많다고 느낀다.
우선 하버드대학의 저커버그를 억만장자로 만든 페이스북, 스탠퍼드대학의 휴렛과 패커드가 자동차 차고에서 창립한 휴렛패커드, 스티브 잡스가 대성공을 일구어낸 곳은 바로 실리콘밸리였다. 더구나 실리콘밸리의 다른 주역들인 인텔, 구글, 야후의 창립자는 미국인이 아닌 헝가리, 중국, 인도, 러시아 사람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우리도 국내외에 퍼져 있는 탁월한 인간자본(Human Capital)들을 발굴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며, 나아가 우리 나름대로의 코리아밸리를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
또 보수적인 인 력 관리에서 벗어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하는 등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 회사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하며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경영 마인드가 절실하다.
LCD, 반도체 등 하드웨어 일변도의 IT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콘텐츠를 위주로 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전방위에 내세워야 하며 기존의 하드웨어와 결합시켜 IT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경영기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사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마인드가 정립된 우수 임직원들의 창의력 발상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