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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증시 펀더멘털 Good” 외국계IB 잇단 긍정평가
모건스탠리등 최근 보고서

외국계 투자 활성화 청신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 외국인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들은 한국의 올해 가계부채 증가, 5월 수출 상승세 둔화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1일 모건스탠리 아시아ㆍ태평양 본부 이코노미스트인 샤론 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5월 수출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강력한 수출 경쟁력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는데 이는 모건스탠리 예상치인 2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유성기업 파업 등으로 부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 자동차 및 선박 부문 등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휴대폰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한국이 선박 제조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최근 수주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내 소비가 침체될 우려가 있긴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전무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전무는 부채 규모가 원화 기준으로 15%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도 40%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빚이 많은 저소득층 등은 유동성 부족 상황에 취약하지만 국내 환율정책이 유동적이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 3.0%인 한국의 기준 금리가 4.0%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세금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인 존 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해외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3~4년간 27%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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