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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자산운용, 국내주식형 펀드 4조원 달성…2년새 배이상 증가 ‘눈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이 최근 2년간 수탁고가 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은 5월말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4조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5월 말 기준으로 1조7500억원에 불과하던 수탁고가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6월 1일 현재 4조 375억원에 달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총 수탁고가 73조3000억원에서 56조1500억원으로 2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9위에 그치던 운용업계 순위도 수직 상승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4위를 기록중이며, 그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이라는 국내 최대 판매망을 계열사로 둔 영향도 있지만, 2009년 5월 말 조재민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강화된 펀드 라인업과 최근 5년간 보여준 뛰어난 장기 수익률이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대표 성장주 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2002년 설정이후 수익률 324.64%로 시장수익률(246.31%)에 비해 뛰어난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2009년 11월 출시된 신개념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도 설정이후 71.91%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36.91%)을 두배 가까이 웃돌며 다른 가치주 펀드와 수익률 격차를 벌리고 있다.

김광립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수탁고 증가분 중 적립식 비중이 높고, 다양한 채널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연내 5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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