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스카이라이프가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며 불안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스카이라이프는 공모가 1만7000원보다 500원 높은 1만7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시 매수세가 늘면서 오전 10시 현재 3.14% 오른 1만8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각 증권사들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KT와 결합상품 판매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KT의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IP TV를 결합한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 출시 후 유통망, 브랜드파워 확보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급증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4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7.2%, 영업이익은 48.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가 3일 신규 상장됐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이몽룡(가운데) 케이티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
미래에셋증권도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광고 매출 분야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가입자 성장률이 2011년과 2012년 각각 25%, 20% 등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2012년 15.6%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투자증권 역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심화에 비해 OTS를 앞세운 스카이라이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적정 주가를 공모가보다 높은 2만300원으로 잡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