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선진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 3차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소득은 노력하면 10년 안에 4만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소득은 높아졌는데 사회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아주 비극적인 사회” 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랜 기간 압축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득을 높이는 데는 전력을 쏟았는데 공정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 면서 “자칫 사회의 나쁜 관례가 젊은 세대도 물들게 할 수 있다. 그러면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이해 당자사들이 조금씩 양보해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소득 높이는 노력 이상으로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같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정부도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목표와 더불어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자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 며 “출발선상의 기회만은 균등하게 줘야한다. 전권예우도 기회균등이 아니라 기득권이 득을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사회 문제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수십년간 누적된 문제를 바꾸자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변화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잘못된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축은행 비리는 매우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 면서 “뿐만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서민금융이 어려워지지 않는 방안 마련도 같이 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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