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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본드 규제강화 영향…지난달 회사채 발행 11.49% 감소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 규제 강화 방침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5월 국내 채권시장 발행 동향에 따르면 5월에 정부 등 공공기관 및 국내외 법인이 발행한 총 채권 규모는 4월과 비교해 4조1500억원(8%) 증가한 56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회사채는 11조9500억원으로 1조5516억원(-11.49%)이 감소했다. 일반사채가 19.97% 줄어든 6조8433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채가 3.69% 감소한 4조3245억원이었다. 주식 관련 사채는 925.15% 증가해 1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공사채도 149.62% 늘어난 6720억원이 발행됐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외화표시채권 발행액은 무려 71.9%가 감소해 5400억원에 그쳤다.

발행 주체별로는 일반기업이 6조9500억원을 발행해 18.79%의 감소율을 보였다. 공기업ㆍ공사도 5조1400억원을 발행, 17.73%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발행 물량 증가로 특수은행 채권은 5조3200억원으로 44.02% 증가했다. 도시철도채권 등 지방채 발행액은 3000억원으로 9.43% 늘었다.

채권 만기별로는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단기채 위주 발행이 증가했다. 10년 이상 장기채는 1조600억원 감소한 반면, 1~3년 미만이 6조2400억원 증가했다.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해 고정금리채 발행이 6조9800억원 늘어난 반면, 변동금리채는 2조8200억원 줄었다.

한편 국고채는 7조4570억원이 발행돼 1조539억원이 늘었다. 통안채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해외 투자자본 유입 증가에 따른 유동성 조절을 위해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해 5월에만 23조8700억원이 발행돼 전달보다 30.29%나 늘었다. 이는 전체 채권 발행금액의 42.6%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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