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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KPS 주가 꿈틀…우리투자證 속앓이 끝?
코스피 정체속 상승세 유지



한전KPS의 주가가 바닥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전KPS 지분 보유로 큰 손실을 입었던 우리투자증권도 일단 악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 원전 수주 기대로 지난해 7월 7만7000원대까지 넘봤던 한전KPS의 주가는 현재 전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태.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코스피의 조정 국면 속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 주가는 원전 관련 프리미엄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이다.

한전KPS의 지난 1분기 IFRS(국제회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709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267억원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한전KPS의 올 이익 성장세는 정체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아직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의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5.8배로 시장 대비 높은 수준이다.

향주 주가 흐름은 해외 매출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올해 3500억원 이상의 해외 발전정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큰 수주가 공시되면 주가가 반등하겠지만 추세적으로 오르기에는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전KPS 주가가 바닥을 찾으면서 우리투자증권의 관련 평가손은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들어 지난 3일 현재 10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투자증권의 2010회계연도 기준 3, 4분기 한전KPS로 인한 평가손은 640억원에 달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3년간 우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적립과 보유 주식의 평가손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낮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나타냈으나 올 회계연도에는 수익성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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