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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뉴스 안보셨나요?” 박근혜, 지만씨 의혹 일축
동생 박지만 씨가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 절친한 사이로, 저축은행 퇴출 로비 연루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지만 씨와 신 회장의 친분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확실하게 말했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야당이 계속 지만 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어제 보도 안 보셨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언급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텐데 본인이 이미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박지만 회장의 해명을 믿는다는 말씀이냐”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밝혔다.

지만 씨는 최근 정치권에서 신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누나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과 박 회장은 58년생 동갑으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여동생의 소개로 만난 바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박 회장(지만)이 나에게도 신 명예회장과는 로비이고 무엇이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그렇게 나오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 명예회장과 박지만 씨,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주 긴밀한 관계라고 한다”며 “박 씨는 신 명예회장이 연행되기 두 시간 전 같이 식사했다고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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