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에 놀란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2100선을 내줬다.
7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5월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부진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전거래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한 2093.45포인트로 출발해 장중 2100선 안팎을 오가다 결국 2099.7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유가의 추세적 약세 전환 우려에 따라 정유, 화학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정유주는 GS -6.1%, SK이노베이션 -5.7%, S-OIL -3.4% 등 하락했고, 한화케미칼 -7.7%, 케이피케미칼 -4.7%, OCI -4.2% 등 화학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포스코와 삼성생명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D램 시장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3.4%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3.29포인트 내린 472.81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이 59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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