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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형규 “MRO 계약시 대기업 배제, 중기와 거래” 지시
맹형규 장관이 앞으로 문구류 등 소모성 자재를 구매할 때는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기업과 거래하라고 지시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맹 장관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대기업이 MRO 계열사를 두고 문구·청소용품, 순대 등까지 납품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부처에도 이런 방침에 동참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33개의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이 2008~2010년에 대기업 계열사 MRO를 통해 구매한 사무용품 및 전자 소모품은 415억1038만원어치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도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진출이 중소기업 사업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하는 사례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MRO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반성장위원회 측에 “유통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 심사에 조속히 착수해 MRO 분야를 적합 업종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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