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가 강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국제 유가가 8거래일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7일 OCI, 한화케미칼 등 주요 태양광 관련주의 주가는 각각 -4.2%, -7.7% 급락했다.
물론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건설 및 유지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현실화된 만큼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각국의 금리 인상 압력요인으로 작용돼 온 인플레이션 우려가 유가 하락으로 일부 해소되면서 금리인상이 늦어질 경우 은행, 보험 등 금융주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인플레 국면에서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던 금값도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금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가면 금값도 온스당 2000달러를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8월물 금 값은 7일(현지시간) 기준 온스당 1544달러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제트유가는 5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가 꺾이고 배럴당 120달러 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7~8월은 여객 성수기를 맞아 대한항공의 이익은 운임증가 효과와 함께 유류할증료 인상효과로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가가 꺾이고 인플레가 완화되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도 다소 진정되면서 유통주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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