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드 대책’ 영향
8일 유진투자증권은 정부가 내놓은 ‘신용카드 특별대책’으로 올해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업종 전체에 대한 규제이기 때문에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확대정책은 유효할 수 있지만 성장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증가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가장 큰 매수포인트는 에버랜드 매각에 따른 모멘텀이지만 매각 방법 및 가격 등에 대한 이견이 너무 커 긍정적 투자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유진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에버랜드 매각으로 큰 폭의 매각 차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투자의견 보유(HOLD) 및 목표 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 특별대책’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과도하게 외형 확대경쟁을 지속할 경우 특별검사, 영업정지 및 담당 임원 징계 등의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또 차입을 바탕으로 한 외형경쟁을 막기 위해 레버지리 규제가 도입되며, 회사채 발행 특례 조항은 폐지된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