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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호전… 국가 재정지원 비중 크게 감소
지난해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은 호전된 반면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은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가 전체 286개 공공기관의 재무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조원으로 전년대비 3조6000억원(3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11조5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들 기관의 법인세 납부실적은 총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 늘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의 법인세 납부가 1조3000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나 한전 등 6개 공기업에서 세법상 결손 등의 이유로 법인세 납부가 줄어들면서 전체 납부실적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공공기관들의 정부 배당도 크게 늘었다. 총 21개 공공기관에서 4276억원의 배당금이 납입됐다. 전년보다 2282억원 늘었다.

반면, 금융위기로 인해 한시적으로 급증했던 출연ㆍ출자ㆍ보조 등의 정부지원액은 전년보다 6조4000억원 가량 감소한 22조2000억원선을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규모 증가보다 높았던 공공기관 정부지원 규모가 지난해 감소해 재정규모 대비 공공기관 지원비중이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7.6%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은행의 정부재정기여(법인세 납부+정부 배당)가 6103억원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산업은행이 2619억원, 한국철도공사가 2317억원 강원랜드가 12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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