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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엄기영 후보와 화합 손짓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4.27 보궐선거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에 대해 “고소.고발 부분이 해소되면 무슨 역할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선거 때는 서로 으르렁대며 숨막히는 경학을 벌였지만 현재로서는 화합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지사는 “김진선 전 지사는 선거기간 엄기영 후보를 지원했지만 그런 부분은 털고 가겠다. 이광재 전 지사는 행복한 강원도위원회의 위원이나 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위촉할 계획”이라며 “다만 엄 후보와는 서로 소송이 걸려 있어서 그 부분이 해소되면 무슨 역할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가난한 사람을 많이 구제해서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고, 중산층이 소비를 만들어내고, 소비가 생산을 촉진해 재임기간 경제성장이 3배쯤 되게 했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처럼 도정운영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취임해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도정공백이 있었고 오랜 기간 대행체제로 있었기 때문에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주 인사 검증작업이 끝나면 행정 부지사와 경제 부지사를 임명하고 후속 인사를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와 함께 공약을 재점검해서 허황되거나 무리한 공약은 빨리 폐기처분하고 보완할 것은 세밀하게 보완해 도민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지사는 최근 도내 일부 공직자들의 잇단 부정.부패사건과 관련, “부정부패는 어느 경우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MBC 사장 때도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과하다고 할 정도로 처벌했다”고 말하고 “다만 일을 열심히 하다 사고가 나는 것은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주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6일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작은 표 차이로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 현장투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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