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철강사 마진 개선 등 호재
철강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적자위험에 처한 중국 업체들의 감산 가능성과 원활치 않은 수급이 주요 재료다.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8일 종가 기준 최근 두 달 동안 10.60% 하락했다. 철강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두 달 새 많게는 20%나 주가가 빠진 종목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닥을 쳤다고 할 순 없지만 단기 반등은 가능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생산 t당 마진 추이는 이제 적자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수익성이 낮은 소형 철강사들은 조만간 감산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철강주는 철강 마진이 적자 구간에 진입할 때부터 반등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철강 t당 마진이 손익분기점(BEP) 이하일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은 역사적으로는 유효했다. 지난 2005년 말, 2008년 말, 2010년 5월, 2011년 3월 모두 주가가 반등했다.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력 공급 차질이 철강 시장의 공급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일본 전방산업 가동률도 높아졌다. 이달 이후 역내 교역 시장 가격이 강세 전환하면서 철강사들의 원가 전가력 회복과 마진 개선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