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 김충재 회장은 ‘분양가상한제 개선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나온 친환경아파트는 겉보기에만 그럴싸할 뿐 내실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친환경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 상품이 시장이 나오려면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친환경아파트는 신기술과 고급 자재 등을 사용해 분양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어 분양가상한제 하에서는 공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값비싼땅에는 고급 주택을 원하는 수요층에 맞춘 상품을 내놓고, 보금자리주택 등은 전량 임대로 공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급이늘어나면서 매매가 활성화되면 자연히 전세가격도 내리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건협과 한국주택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은 오는 13일 오후 1시30분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 1층 강당에서 ‘분양가상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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