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사옥 옥상에 산책로가 딸린 아담한 공원이 들어섰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그동안 방치됐던 570평(1895㎡) 남짓 옥상 공간에 25종의 나무와 18종의 화초류를 심어 공원을 조성한 뒤 10일 옥상공원 준공식을 가졌다.
옥상공원은 도시녹화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공사비의 50%를 지원해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것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번에 옥상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도심속의 휴식공간을 확보한 것은 물론 경제적·환경적인 부수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상공원이 건축물의 단열효과를 가져와 냉난방 에너지를 약 16.6% 줄여주고, 건물 주변의 도심 온도를 약 5℃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다 대기중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옥상공원 100㎡당 매년 20㎏)를 내고, 삭막한 도심 속에서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동식물들에게도 서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
| 정책금융공사 사옥에 조성된 옥상공원에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유재한 사장은 “옥상 공원화 사업은 금융공공기관중 최초로 시도된 사업”이라며 “최근 고유가 등 에너지위기 속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