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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지 판매량 크게 늘었다
단독주택지가 폴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시장 침체 장기화에 따른 아파트 투자 부담감과 땅콩주택 등 틈새상품이 인기를 끌면서다. 특히 5.1대책 일환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토지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LH공사의 토지판매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5월) 동안 판매된 토지는 면적 기준 384만1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07만3000㎡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단독주택 용지는 47만㎡로 지난해 43만4000㎡보다 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5월 한 달 간 판매된 단독주택 용지는 17만2000㎡로 전년동기인 11만7000㎡ 대비 무려 47%가 올랐다.

올해 월별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1월에는 9만3000㎡에서 2월에는 4만5000㎡로 크게 줄었다. 본래 2월에는 구정에다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주춤하다. 이어 3월에는 7만9000㎡로, 4월에는 8만1000㎡로 늘었다. 그리고 5월에는 17만2000㎡로 전월 대비 53%가 느는 등 5월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5월에 단독주택지 판매량이 급증한 원인은 정부가 5ㆍ1 부동산 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가구수 규제를 폐지키로 함으로써 그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토지 판매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전국 토지 판매량 384만1000㎡ 가운데 수도권은 62만8000㎡가 팔려나갔다. 지방 토지 판매량은 321만3000㎡로 수도권 대비 412%나 높았다. 단독주택 용지 역시 지방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수도권 단독주택 용지 판매량은 12만10000㎡인데 비해 지방은 무려 187%가 높은 34만8000㎡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지앤아이(G&I) 윤석종 대표이사는 “단독주택지 인기와 향후 미래 주택 트렌드에 맞춰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역시 단독주택지 비중을 현재보다 더 높이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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