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재정 관계장관회의 긴급소집…“편법 가격인상도 좌시 않을것” 강경 발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들이 가능한 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1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긴급소집하고 “물가는 실질소득을 결정하고 내수기반과 국제경쟁력, 고용기반,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력 등과 모두 연관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그동안 물가상승이 주로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데 이어 최근 가공식품과 서비스요금 등 수요 측 요인으로 이미 전환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대외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해 물가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물가대책만으로 시장의 가격 오름세 차단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있지만, 정부는 내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물가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정부 관계부처가 모두 ‘물가당국’이라고 인식하고 각 부처의 물가관리 노력이 합쳐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편법 가격인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도 했다.
박 장관은 “최근 대형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틈타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편법 가격인상을 방치할 경우 금년 서민물가 안정이 매우 어려운 만큼 모든 부처가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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