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세무사들을 상대로 공정사회에 대한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특강은 한국세무사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특강에 참석한 450명의 수습세무사들은 이날 이 장관이 설명한 공정사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정사회와 세무사의 직업윤리관’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이 장관은 “세무사회장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과감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는 가진 재산이 많지 않아 세금문제와 관련해 세무사와 직접적으로 상대할 일은 없지만 조세분야의 개혁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세무사회의 노력에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사회의 기본은 세무사에게 있다는 뜻도 전했다.
또한 “해방 이후 우리의 60년 현대사는 42년간 독재나 군부체제가 유지됐고 문민정부는 18년에 불과해 공정한 사회가 정착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세무사들의 투철한 윤리관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기득권적 관행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질타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당위성에 대한 견해 및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세무사의 역할 등을 역설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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