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여파로 이른바 인서울(In Seoul) 내 신규분양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이달 모처럼 서울 곳곳에서 알짜 분양 물량이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자이의 청약을 오는 20일부터 진행한다. 한강변에 인접해 있고, 7호선 청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평형인데다 경기고, 휘문고, 등 ‘강남 최고의 명문학군’까지 갖춰 강남진입을 계획하는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SK건설도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이달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강북권에서도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알짜 블루칩 단지가 선을 보인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의 한강밤섬자이의 모델하우스를 17일께 오픈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009년 4월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임대분에서 일반분양분으로 전환된 물량으로, 분양가를 3년전 일반 분양당시 수준에 맞춰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