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주부터 줄줄이 오른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올랐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13일 오전 9시 현재 3.56%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CD금리는 지난 한달여간 3.46%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다시 올랐다.
이에 따라 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CD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13일 현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0.03% 포인트각각 올라 5.09~6.49%, 4.79~6.2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 CD금리를 반영하는 만큼 현 CD금리가 유지될 경우 이 은행들의 금리도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은 직전 영업일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삼고있어 CD금리 인상폭이 주초부터 반영돼 0.1%포인트 대출금리가 올랐다.
국민은행은 전주 목요일 CD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전주와 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아울러 오는 15일 발표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지수) 금리의 소폭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