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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조기 대량 양식길...세계 최초로 열려
참조기의 양식에 필수적인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14일 세계 최초로 참조기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은 2세대의 순치(길들임) 과정을 통해 3세대 수정란 생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지난 2005년 영광에서 잡은 자연산 참조기의 어미를 이용해 6년만에 3세대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자연산 참조기는 영광, 여수, 제주 등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범 양식에 성공한 바 있으나, 산란용 어미의 대량 확보가 어려워서 종묘(양식에 필요한 치어) 생산이 쉽지 않았다. 참조기는 포획될 때 부레가 파열되거나, 수송중의 스트레스로 죽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이번 3세대 수정란 생산 성공으로 앞으로 참조기도 대량 양식이 한층 손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이미 지난 5월에는 수산자원사업단 및 일부 지자체에 우량 수정란 약 90만개를 종묘생산 시험용으로 무상으로 분양해 정상적으로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정란 분양을 원하는 양식 어업인들에게도 6월 하순까지 수정란 20만개를 무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참조기 우량 수정란 분양을 통해 양식 어업인들의 고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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