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최고 ‘블루칩’ 단지는 어디일까? 서울은 교통, 학군, 생활환경 3박자를 두루갖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높은 기대를 모았고, 경기 및 인천에서는 신도시 광교와 성남시 재개발 현장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청약열기 진원지로 꼽히는 부산이 상위권을 ‘싹쓸이’해 압도적 인기를 보였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청약플래너 이용회원 1만 2065명을 대상으로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베스트5’를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예비청약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683가구 중 82~251㎡, 3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이수역(4ㆍ7호선)이 도보 5분 거리며, 방배초ㆍ서문여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그 뒤를 울트라건설이 짓는 ‘서초참누리 에코리치’가 이었다. 서초구 우면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첫 민간아파트. 공급면적 130~213㎡, 총 550가구 규모로 내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A1블록은 우면산, 양재천 등이 인접해 강남권에서 손꼽히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3위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아이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전체 411가구 중 83~108㎡ 30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4위에는 GS건설이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자이가 선정됐고, 현대산업개발ㆍ대림산업ㆍ삼성물산ㆍ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왕십리뉴타운2구역도 인기단지로 꼽혔다.
경기ㆍ인천권에서는 광교신도시 및 성남시 재개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우선 광교 A31블록에 들어서는 ‘광교참누리(총 350가구)’가 경기권 1위에 올랐다. 전용 59㎡ 소형으로만 이뤄져 10월 예정된 분양에서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 3위는 성남 내 재개발 현장이 모두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단대동 단대구역을 재개발해 1140가구 중 252가구( 85~164㎡ )를 일반분양하며, 롯데건설도 중동3구역을 재개발해 622가구 중 170가구(85~148㎡)를 공급한다.
4위는 호반건설이 광교 C1블록에 짓는 주상복합 ‘호반베르디움(508가구, 145㎡)’이 선정돼, 또 다시 광교신도시가 차지했다. 5위에 오른 수원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1077가구)’만이 유일하게 광교ㆍ성남권을 벗어난 분양예정주택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1~5위까지 모두 부산이 휩쓸었다. 대표 기대주로 대연 혁신도시 내 2곳과 남구 용호동 분양단지 등이 선정됐다.
<김민현 기자@kies00> 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