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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터미널, 2년만에 다시 금호그룹 품으로…대한통운 매각 급물살
대한통운 매각작업에서 향방에 관심이 쏠렸던 금호터미널이 결국 금호아시아나 그룹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금호터미널 문제를 두고 지연됐던 대한통운 매각작업도 이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 대주주인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아시아나 공항개발, 아스항공 등 대한통운 자회사 3곳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되팔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2009년 대한통운에 금호터미널을 매각한 지 2년 만에 이를 되찾게 됐다.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장부가로는 금호터미널, 아시아나 공항개발, 아스공항 등 3곳을 합쳐 3286억원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분리매각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대한통운 매각작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한통운 채권단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포스코, 롯데그룹, CJ그룹 등에 본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가 인수전에 참여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금호터미널은 광주 유스퀘어를 비롯, 목포, 대구, 전주 등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금호터미널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터미널이 분리된 대한통운에 롯데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일지 여부가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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