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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카드’ 업계 신성장동력으로 뜬다
통신업계와 잇단 서비스제휴




휴대전화로 신용카드 업무를 보는 모바일카드가 카드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본격화되면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성장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카드 시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성숙시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카드시장에 모바일 카드는 활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간 인프라 미비 및 카드업계와 이통사간의 주도권 문제 등으로 성장이 다소 정체된 상황이었다. 이에 카드사와 통신사들이 NFC(근거리무선통신)기반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향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카드 시장은 하나SK카드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모바일 카드 사용자(현재 8만여명)의 90%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대주주가 된 비씨카드가 빠른 속도로 가세하고 나섰다.

KB국민카드도 최근 제휴를 맺은 LG유플러스와 함께 모바일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기존 카드사들도 이동통신사와의 개별 제휴 등 다양한 시장 진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성장세에 비해 모바일카드 시장이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에 NFC 전용 모바일 단말기를 탑재키로 하는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들의 움직임에 비하면 발걸음은 더딘 편이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ㆍ카드업계가 주축이 돼 근접통신 설비를 공동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근접통신(NFC) 기반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Mobile Smart Life) 서비스’ 간담회에 참석해 “(NFC로 인해)시장이 옮겨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진다”며 “상상력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모바일 금융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의 보급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통신사와 금융회사 등 이해 당사자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통신업체가 직간접적으로 신용카드 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 구축이 한층 용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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