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렴 문제에 관해서는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바뀌어야 할 때가 됐다” 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정사회 구현과 국민과 함께하는 청렴확산 방안을 보고받고 “힘없는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문제를 사회 공론화하는게 국민정서에도 도움이 되는 일”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도적 법적 장치도 중요하지만 가정교육, 학교교육 등 교육에서부터 사회 전반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이 어렵다. 장관 입장보다는 국무위원 입장에서 몸을 던져 흔들림없이 일해 달라” 며 최근 일부 부처에서 드러난 ‘부처 이기주의’ 행태를 지적한 뒤,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고 대충해선 안된다.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원칙이 서면 흔들릴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운전면허 간소화 효과와 관련 “민생에 접해있는 작은 정책들이 국민 편익 입장에서 보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면서 “각 부처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때도 국민 편익 입장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17~18일 양일간 열리는 장차관 워크숍에 대해 “형식적인 보고가 중요하지 않다” 며 “실효성 있는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줬으면 한다. 민생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노력들이 보여지는 실질적인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