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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앞두고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 후끈
스마트폰 DMB단말기, 스마트폰 거치대, 스마트폰 전용 스피커. 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명 시대에 주변기기들 또한 주목 받으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내비게이션, TV, 오디오 기능이 모두 해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피서지에서도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지갑을 열고 있다.

최근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DMB단말기이다.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는 지상파DMB를 지원하지 않는데, DMB단말기를 충전 접속단자에 장착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생생한 화면의 지상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에서는 지상파 DMB를 보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 기능을 제공해 웹 서핑과 각종 SNS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엔 여름 휴가를 앞두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큐브 관계자는 “티비젠DMB는 한 달 평균 1만 대 이상 팔리는데 이달 들어 판매량이 30% 늘었다, 휴가 떠나기 전에 미리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사내비게이션앱처럼 스마트폰 자체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들은 차 앞에 스마트폰을 고정시킬 수 있는 거치대를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삼성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3, 3GS, 4)을 비롯해 3.5~4인치 화면 크기를 가진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들이 나오면서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미오테크놀로지코리아가 선보인 미오K7은 32㎝까지 길이를 연장할 수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며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2445억원으로 집계됐던 시장 규모는 올해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KT경제경영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용 주변기기를 만들던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로지텍은 아이폰 전용 휴대용 스피커 ‘로지텍 충전식 스피커 S715i’를 선보였다.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해 야외에서나 이동할 때도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8종류의 맞춤 설계된 드라이버를 통해 전문 오디오 못지 않은 우수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무선 리모콘으로 약 10m 거리 내에서 전원,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도 KT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시켜주는 ‘에그’의 신규모델로 ‘케이스형 에그’를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케이스 일체형 와이브로 라우터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아이폰4에 끼우면 별도의 단말기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최대 5시간 연속으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보조배터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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