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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의 탈을 쓴 안드로이드폰?...“中 과연 짝퉁천국”
애플 아이폰4의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택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4를 빼닮은 외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일명 ‘구애플(Gooapple)’폰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IT 전문지 인투모바일(intomobile.com)에 따르면 중국회사 구애플이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아이폰4의 복제폰이 출시됐다고 알렸다.

이 제품은 오리지날 아이폰4를 쏙 빼닮았다. 3.5인치 디스플레이와 9.3mm 두께, 오토포커스 5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아이폰4와 동일하다. 첨부된 시연 영상을 보면 이 제품이 시중에 출시된 아이폰4의 케이스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을 볼 수 있다. 제품의 뒷면에는 안드로이드 로봇이 애플사의 사과를 품고 있는 기발한 로고와 함께 ‘GOOAPPL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다.

다만 인투모바일은 구애플폰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는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쉬우며,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4와 같이 전면 카메라가 있는 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Wi-Fi)와 GPS, 이동식 라디오 등이 포함돼 있다. 



구애플폰의 시연 영상을 보면, 이 복제폰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의 사용자환경(UI)까지 모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 2.2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최근 출시된 대다수 안드로이드폰이 안드로이드 2.3.4 버전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사양으로 볼 수도 있다고 인투모바일은 덧붙였다.

구애플폰은 중국에서는 이미 시중에 출시돼 2000위안(약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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