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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설탕으로 2015년 1조원 매출 올리겠다”
CJ제일제당이 웰빙형 설탕을 앞세워 글로벌 식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재호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 부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일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올 하반기엔 ‘백설 타가토스’ 등 웰빙형 설탕을 연달아 출시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설탕을 비롯한 스위트너 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게 이 부사장의 각오다.

이번에 선보일 설탕은 ㎏당 3300원으로 1860원하는 일반 설탕에 배해 대략 1.8배 비싸다. 이 부사장은 “자일로스 설탕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국제 원당 가격과 포장재 비용 상승, 연구개발(R&D)비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백설 자일로스 설탕은 열대 과일인 코코넛에서 얻은 자일로스 10%와 설탕 90%를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설탕속 당분 성분이 신체에 흡수되는 것을 크게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설탕의 주성중 하나인 타가토스의 칼로리는 g당 1.5㎉로 기존 설탕의 3분의 1수준이며, 당뇨 환자들이 걱정하는 혈당지수(GI) 역시 3으로, 설탕의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자일로스는 설탕과 함께 섭취시 체내 소장에서 설탕 분해 효소인 수크라아제 활성을 억제시켜, 설탕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설탕 흡수 억제율은 35~5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또 “타가토스는 가정뿐 아니라 음료, 소스, 아이스크림, 과자, 빵 등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좋다”면서 “세계 당뇨환자는 물론 비만 걱정 때문에 저칼로리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것”이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CJ제일제당은 자일로스 설탕과 타가토스 등 새로운 감미료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부터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본격 출시하고 B2B 영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자일로스 설탕과 타가토스는 세계 식품시장 판도를 바꿔 글로벌 No.1 스위트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스위트너 사업을 통해 올해 500억원, 2015년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 부사장은 또 설탕값 인상 관련, 그동안 국제 원당가격이 60%가량 오르면서 가격인상 요인이 30% 발생했다”며 “가격인상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시기 등에 대해선 검토된 바 없다”고 설탕값 인상설을 일축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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