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과수와 한국은행의 위조통화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위조통화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과수는 위조통화의 규모와 기법 등에 관한 정보를 관련기관들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5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경찰청 위폐정보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종전에는 한국은행은 각 은행에서 발견되는 위폐정보, 경찰청은 각 일선경찰서에서 신고되는 위폐정보, 국과수는 감정의뢰되는 정보와 결과만 각각 관리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발견ㆍ제작되는 위폐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DB시스템이 있으면 국내에서 많이 발견ㆍ제작되는 위폐의 일련번호 등 필요한 정보와 통계 자료를 통해 정확한 위폐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조기술 동향파악과 관련 정보수집 및 수사 지원 등이 강화돼 위조통화 유통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