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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률 ‘제로’ ·해외공략 차별화…강소기업 산파役
전경련 ‘제2기 경영닥터제’

경영난 기업에 자문역할

컨설팅 통한 동반성장 견인


#GS건설의 협력사로 경남 진주에서 전문건설업을 영위하는 A사. 국내외 경기 침체로 기계설비 분야 수주량이 감소해 어려움에 처하자 비상수단을 강구했다. ‘경영 닥터’로부터 해외 진출과 마케팅 조언을 받아 선진국(기술 중심 수주 전략)과 개발도상국(공구, 소모성 자재 판매)의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시도했다. 동남아로 편중된 수주 지역을 중동과 미주 지역으로 넓혔고, 국내 수주 기업을 다양화(4→7개사)했다. 그 결과, 올해 매출은 지난해(313억원)보다 100억원 이상이 늘어난 41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창원에서 LED 발광체 부품(Lead Frame)을 생산하는 LG이노텍 협력업체 B사는 높은 불량률로 애로를 겪어왔다. ‘경영 닥터’로부터 조언을 받아 DLC 코팅기법을 도입하고 가공공차(Tolerance)를 조정한 결과, 불량률을 68.4%나 줄였다. 연간 43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2010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 보고회’에 참가한 대기업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중소기업 경영자문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 광양에서 제철ㆍ발전설비 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 협력업체 C사 역시 월 15건 정도의 불량 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나 경영자문단 컨설팅에 따라 입출고 자재에 대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한 후 불량률 제로를 실현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2010년 제2기 경영닥터제 결과 보고회’에서 나온 경영닥터제를 활용한 협력사들의 성공 사례다. 경영닥터제를 통한 동반 성장이 구체적 열매를 맺고 있는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들은 “생산 공정 개선과 국내외 판로 다양화로 매출 확대 등 경영 개선에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두산인프라코어, LG이노텍, 포스코 등 대기업 10개사와 협력업체 15개사가 참석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협력업체들이 경영 성과가 개선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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