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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효과…두달 연속 내수점유 10%”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신차 6종 출시 라인업 보강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지엠의 지난달 국내 승용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올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승용차 내수점유율 두 자릿수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1만1254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10.4%의 승용차 내수점유율을 기록했다. 3월 이후 3개월째 1만대 이상 판매를 지속했고, 2개월째 승용차 내수점유율이 10%를 웃돌았다.

지난달 상용차를 포함한 한국지엠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9.6%를 기록했다.

작년 8.1%보다 1.5%포인트 높고, 올 2월 6.7%에 견주면 3%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마이크 아카몬<사진> 사장이 목표로 삼은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에 바짝 접근한 것이다.

한국지엠이 내수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데는 올해 시도한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다양한 신차 출시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 딜러점 전시장 새단장 등도 도움이 됐다.

그 결과 브랜드 도입 첫 달이었던 지난 3월 판매실적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나 늘었고 브랜드 도입 이후 3개월 동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3.2% 뛰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판매ㆍA/Sㆍ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데는 3개월 동안 6개의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고 3-5-7 쉐비 케어와 같은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추진한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쉐보레 브랜드를 앞세운 한국지엠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강력한 마케팅 덕에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90%를 웃돌고 있는 데다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신차 중 하나인 쉐보레 말리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말리부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올 3분기부터 생산돼 하반기 중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말리부는 국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중형차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시장 판도를 재편할 핵심 차량”이라면서 “말리부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 데뷔한다는 것은 글로벌 GM 내에서 한국지엠이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확실한 성공과 내수점유율 상승을 위해 이달 개봉되는 트랜스포터3에 ‘범블비(카마로)’를 비롯한 다양한 GM 차량을 노출시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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