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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2003년 방북때 `정상회담 의지' 전달"
시민사회단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는 16일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했던 사실과 관련, “친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얘기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의 방북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4일 발간한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친서 내용에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남북 정상회담 필요성 등이 담겨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특사 임무를 맡긴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 짐작하는 것이지만 아버지인 고(故) 문익환 목사가 방북해서 북한과 통일 방안을 논의한 배경도 있으니 남측의 ‘진정성’을 전하는 데 있어 (내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표는 “단일정당을 만들자는 ‘국민의 명령’의 제안에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동의했고 (이 중) 절반 정도는 우리 회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이 난항을 겪는 점에 대해 “두 정당은 부부였는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려니 헤어진 원인을 복기하는 문제가 생겼다”고 해석했다.

문 대표는 문 이사장의 ‘역할론’과 관련, “야권통합을 위해 일을 하시겠다고 말씀했으니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후보 출마 등) 그 이후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분의 의사를 존중하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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