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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접촉 때 ‘교통비’ 줬다
지난 4월 남북간 비공개접촉에서 우리 측이 북한 당국자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16일 뒤늦게 확인됐다.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리측 당국자들이 북측에 돈을 건넸다’는 북한측의 주장과 관련해 “중국을 의식해 차후 남북접촉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갖기로 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교통비 명목으로 건넨 돈”이라며 “북측 당국자 가운데 1명은 ‘고맙다’고 했고 다른 1명은 ‘나중에 받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언론매체에 구체적인 정황을 전했다.

이는 “돈봉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통일부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9일 “돈봉투를 전달하려 했다고 북측이 드라마처럼 자세히 정황을 묘사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남북이 비공개적으로 만날 때 교통비 등을 건네는 것은 일상적인 일” 이라며 “이를 마치 정상회담 대가로 엄청난 지원이나 돈거래가 오간 것으로 부풀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최소한의 경비가 포함된 돈봉투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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