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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형 과자 뜬다!
“어류(魚類) 모양의 과자를 만들면 통한다?”

제과 업계에 어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제품 중에 어류를 형상화하거나 어류 성분을 사용해서 만든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업계에서는 어류와 과자는 찰떡궁합이라는 얘기가 돌 정도다.

오리온은 겨울철 별미로 통하는 붕어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붕어빵’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 붕어를 형상화한 ‘붕어 싸만코’ 등의 제품이 있었지만, 양산 과자 제품으로 붕어빵을 형상화한 것은 ‘참붕어빵’이 최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참붕어빵’은 실제 붕어 모양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겉은 부드러운 케이크가 감싸고 있고, 케이크 속에는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기존 붕어빵과는 다른 맛을 구현했다. 국내산 계란이 약 20% 정도 들어가 영양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패키지에도 신경을 썼다.

겨울철에 붕어빵을 종이 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해, 비닐 패키지 대신, 종이 느낌의 패키지를 사용해 뜯으면 봉투 모양이 되도록 했다. 기존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참붕어빵’에도 붕어는 없다.

또 다른 대표적인 어류 제품으로 농심 ‘새우깡’이 있다.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만, ‘새우깡’에는 새우가 있다. 90g 한 봉지당 새우 4마리(6㎝짜리 1.75g으로 계산시 4.06마리) 정도가 실제 들어가 있다.

오리온의 닥터유 제품인 ‘뼈가 좋아하는 남해 통멸치 크래커’ 역시 실제 멸치가 들어있는 이색 제품이다. 멸치와 과자의 언밸런스한 조합을 풀어냈다. 실제 남해안에서 어획한 통멸치가 5%나 들어있다.

빙그레의 ‘꽃게랑’ 역시 꽃게를 형상화한 제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86년에 출시돼 20년 넘게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 초기 포장을 그대로 구현해 리뉴얼한 ‘꽃게랑 클래식’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꽃게랑’에도 꽃게가 8% 정도 함유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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