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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KDN, 美 태양광발전소 진출 물꼬텄다
3000억대 프로젝트 수주
한전KDN이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전KDN은 최근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애리조나 주 벤슨지역에서의 60㎿ 규모 태양광발전소 EPC(설계ㆍ조달ㆍ시공)사업에 대한 일괄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에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있다.

한전KDN은 2년 동안 벤슨지역 180만㎡ 용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JP모건에서 지급보증을 받아 약 3000억원(2억9500만달러)의 공사대금을 받는다. 이 금액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678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도봉 사장은 “사업 진행에 필요한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공사에 필요한 국내외 기업을 선별할 계획”이라며 “전력IT시스템은 자체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태양광발전소 설치 모습(전라남도 영암지역).
한전KDN은 시공사로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면서 ▷전력IT시스템인 전력계통(SCADA)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경비보안 시스템 ▷종합상황실과 각종 공사(전기, 통신시설 등)를 수행키로 했다.

한전KDN은 지난 92년 한전 자회사로 설립돼 전력IT사업을 이끌고 있는 회사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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