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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뭇매’ 제약사들 사회봉사로 명예회복

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불법 수수료(리베이트) 적발과 처벌이 이어지면서 제약회사들이 영업활동 위축에 이어 사회적 인식마저 악화되면서 곤경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재개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리베이트에 관련된 7개 제약사의 품목에 대한 약가인하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는 리베이트 영업을 한 9개 제약사에 대해 총 3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약사들은 약가인하와 과징금 부담 외에도 ‘리베이트 집단’이라는 오명으로 인해 영업 등 대외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문화후원,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JW홀딩스는 지난 8일 서울 인사동 소재 공평갤러리에서 ‘제 1회 JW중외 영아트 어워드’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김정미 씨의 ‘하나, 둘, 셋, 스마일!’을 포함한 10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이 직접 시상을 실시했다.

JW중외그룹은 이 행사가 신진작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약업계 본연의 사명인 ‘생명존중’ 정신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동아오츠카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및 동대문구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구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바자회를 지난달 말 열었다. 동아제약이 주최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 행사 수익금 5500여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등 동아제약 및 동아오츠카 임원들은 이날 넥타이, 와인, 커피잔 세트, 골프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바자회에 내놓았다. 동아제약은 이날 행사에서 건강기능식품(글루코사민, 오메가-3, 비타민C), 구강청결용품(치약, 칫솔, 가그린), 생활용품(염색약, 밴드 등), 순창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동, 청소년 복지기금 1억원을 전달한데 이어 최근에는 비오비타의 전속모델인 가수 김윤아 씨와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를 찾아 비오비타를 비롯한 각종 지원품을 전달했다.

또 동국제약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소아암 어린이 봄소풍’을 위해 후원금 1004만원을 기부했다. 봄소풍 행사는 지난달 한 달간 대구, 전남, 서울,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 이들을 돕기 위한동국제약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180여명이 참석했다.

삼진제약은 의료계와 함께 ‘나눔 동행 의사사진 공모전’을 열어 의사들의 일상과 봉사, 다양한 삶의 현장을 담은 응모작을 전시, 우수작을 추천 할 때마다 소정의 기부금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의 수술비로 전달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제약사들이 분위기 타개와 사회적 인식 개선 및 대국민 소통을 위해 사회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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