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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의 안하무인 어디까지 갈까?
애플(Apple)사의 아이폰이 라이브 콘서트나 스포츠 실황을 현장에서 촬영할 경우 자동으로 카메라 전원이 꺼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들어올리면 콘서트 등 행사 장소에 설치된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아이폰에 카메라 작동을 멈추도록 명령하는 소프트웨어의 특허를 신청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카메라 작동이 멈추더라도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 등 다른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비공개 공연 외 공개할 수 있는 스포츠 시합 등을 스마트폰 사용자들끼리 주고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행사 녹화 영상을 팔아 수익을 올려왔던 방송사 등은 아이폰 등 휴대전화로 촬영한 실황 영상이 유튜브와 같은 웹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콘서트를 공짜로 볼 수 있게 돼 수입원을 잃었다고 주장해왔다.

스웨덴의 모바일 비디오 스트림 서비스인 밤유저(Bambuser)의 한스 에릭슨 사장은“애플이 이를 단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만 쓰지는않을 것이라고 본다. 애플은 여기에 돈을 버는 기회가 있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이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시스템에 적용할 지, 그렇게 한다면 어느 기기에 적용할 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 ‘아이폰5’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말도 안되는 얘기”, “다른 휴대전화로 바꿔 버릴 것”, “권위적 발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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