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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기업 CEO 41% “하반기 ‘공격 경영’ 하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방기업 최고경영자(CEO) 2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 목표를 높게 잡는 등 성장 위주의 경영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19일 대한상의의 ‘하반기 경기 전망과 대응전략’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사업 목표를 상반기보다 상향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40.8%였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 경영’을 펴겠다는 응답은 30.6%, ‘목표를 낮게 설정하되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생존 경영’을 펼 것이라는 응답은 28.6%로 집계됐다.

응답한 지방 기업 CEO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신시장 개척과 신규사업 진출’(37.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존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대답이 28.2%로 그 뒤를 이었다. ‘내부경영 혁신’을 드는 CEO들은 17.6%, ‘노후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13.2%였다.

설비 투자나 연구ㆍ개발 투자, 신규 채용 계획 등과 관련한 물음에 대해서는 ‘늘리겠다’는 응답이 각각 32.7%, 26.1%, 32.2%로 투자 등을 ‘줄이겠다’는 답변(각 9.3%, 6.6%, 8.2%) 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방기업 CEO들의 하반기 경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3%는 하반기에 경기가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37.6%는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답했다.

상반기 지역경제의 주요 이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원자재가와 유가 상승을 드는 이들이 83.3%, 환율 하락을 꼽는 응답자가 51.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금리 인상(37.1%)과 일본 동북부 대지진(19.6%), 건설경기 침체(15.9%)를 꼽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방 기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복수응답)로 ‘세제 감면이나 보조금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51.0%)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 등 경영혁신 지원’(26.5%)이나 ‘규제 개선 및 행정절차 간소화’(19.2%), ‘산학연 협력 강화’(16.0%) 등을 꼽는 대답도 상위에 올랐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지방경제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입 관세 인하와 임금 안정, 감세 방침 유지, 지방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영상 기자/ys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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