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추진과제로 선정한 대체공휴일제에 대해재수 진작 효과는 없고, 중소ㆍ영세기업에만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우리나라 공휴일 수가 선진국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데,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하면 관광산업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기업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경총은 “오는 7월부터 20인 미만 영세기업에 주40시간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대체공휴일제까지 도입되면 중소ㆍ영세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17일과 18일에 열린 ‘민생점검 및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법정공휴일이 토ㆍ일요일과 겹치면 다음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대체공휴일제 도입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김영상 기자/ys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