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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이상 가격인하?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 다음달 1일 출범
기존 통신비보다 싼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SK텔레콤은 아이즈비전과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요금제보다 20% 이상 저렴한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아이즈비전은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한 업체로, 외국인이나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겨냥한 선불 이동전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즈비전이 계획하고 있는 선불 이동전화 브랜드 ‘아이즈(eyes)’는 월 기본료 5000~9000원에, 1초당 음성통화료 2~3.8원, 단문메시지(SMS) 건당 22원, 초당 영상통화료 5.5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4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초당 3.8원인 아이즈비전의 PPS 일반요금제는 초당 4.8원인 SK텔레콤의 PPS 일반요금제보다 21% 저렴한 가격이다. 또 하루 기본료 166원에 초당 2.4원인 아이즈비전의 PPS 50 요금제는 하루 기본료 166원에 초당 3.9원인 SK텔레콤의 PPS 라이트보다 38% 저렴한 가격대다. 이는 다음달 중 SK텔레콤이 선불 요금을 내리더라도 경쟁력 있는 가격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통형 아이즈비전 회장은 “지난달부터 SK텔레콤과 통신망 인프라 지원과 단말기 조달 지원, 도매 대가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인 끝에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우수한 통화품질에 아이즈비전의 차별화된 경험과 열정을 더해 MVNO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MVNO는 독자적인 이동통신망을 구축하지 않는 대신 일정 대가를 내고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통신망 의무 제공 사업자로, 아이즈비전 외에도 SK텔링크와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이 SK텔레콤과 MVNO 서비스 출시를 협의 중이다.

에넥스텔레콤 등 6개 사업자가 현재 KT의 망을 빌려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스프리트와 온세텔레콤도 KT와 MVNO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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