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경험한 직장인들 절반 가까이가 회사를 옮겨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7.7%의 응답자만이 ‘이직을 통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답했고, 42.3% 직장인들은 ‘이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의 경력과 능력 부족(39.1%), 너무 성급하게 이직을 했기 때문(37.7%), 이직한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20.3%) 등이 꼽혔다.

이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7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대 77.9%, 30대 78.6%, 40대 이상 70.3% 등으로 전 연령층의 생각이 비슷했다.

이직이 필요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목적에 대해 44%가 연봉 인상이라고 답했고, 업무 영역을 넓히기 위해(33.4%), 한 회사에서 일과 조직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8.2%), 새로운 조직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7.2%),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직 적정 횟수는 3회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2.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2회가 18.3%, 5회가 10.5%로 나왔다. 반면 이직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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