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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북한판 위키리크스’ 운영
내년부터 국내외 산재한 북한 관련 정보들을 한데 모은 ‘북한정보공개센터’(가칭)가 운영된다. 언론과 국제기구 자료, 신빙성 있는 인터넷 자료가 결집된 일명 ‘북한판 위키리크스’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일 방중 당시만해도 해외 정보가 더 빨랐고 국제기구가 발표한 북한 관련 정보도 우리가 놓치는게 많았다”면서 “방대한 자료를 모아서 정리하고 국민들에게도 공개하는 정보센터를 준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국정원 등 일부 정보기관에 북한 관련 정보가 집중됐던 형태에서 벗어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북한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형태로 선회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자료의 일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정보의 신뢰성·정확성·위조 가능성을 검증해 일부 자료를 걸러낼 방침이다.

센터에 구축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5층에 들어선 북한자료센터까지 통합해 온ㆍ오프라인상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또 통일부가 현재 추진 중인 ‘북한 종합DB’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부터 산업과 인문, 지리, 인물 등 북한에 관련한 각종 정보를 포괄하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올 한 해 북한 종합DB 구축에 267억1천만원, 북한정보공개센터 구축에 2억9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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