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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대한통운 인수 참여, 물류 IT 강화할 것”
삼성SDS가 물류 IT 사업 강화를 위해 대한통운 인수전에 나선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물류 사업에 IT서비스를 접목한 공급망관리(SCM)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시키고, 물류 비중이 큰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삼성SDS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한통운 지분 5%(114만61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삼성SDS 측은 “사업협력을 위한 지분취득으로 대한통운 대상의 물류 IT(정보기술) 및 IT서비스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CJ그룹, 롯데그룹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본입찰 마감은 오는 27일 오후 5시다.그동안 삼성SDS가 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을 관리해 왔고,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사실상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대한통운 인수전은 포스코 컨소시엄이 다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권 확보가 아닌 지분 투자 형식이지만 삼성그룹도 향후 포스코와의 제휴를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삼성SDS는 물류 사업 진출을 꾸준이 타진해 왔다. 이미 조직개편을 통해 LPO(Logistics Process Outsourcing) 사업부를 전략사업본부로 배치했고, 여기에 SCM팀도 포함시킨 바 있다. 연초에는 물류업체 EXE C&T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고순동 사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물류사업에 IT서비스를 제공해 고도화 하겠다는 차원에서 준비중”이라며 “투자도 IT관점에서 추진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갖추는 요소 중 하나인 SCM이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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