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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반값등록금 차별화 총력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24일 발표한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을 “쭉정이 가짜 대책”, “사기극”이라고 맹공하며 여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보름 만에 다른 야당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해 야권 공조체제를 확인하고 대학생들이 원하는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의 시행을 요구, 등록금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공을 들였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야5당 등이 공동 주최한 ‘반값 등록금 1000인 원탁회의’에 민주노동당 이정희,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민주당 김상희ㆍ안민석ㆍ변재일 의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

손 대표는 “높은 등록금 때문에 학생이 목숨을 잃어가고 가정이 파괴되는 현실을 대통령이 그냥 보고 있으면 안된다”며 “27일 영수회담에서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이 내년부터 바로 시행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발표한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3대 원칙과 5대 정책’으로 정리해 설명하면서 “반값 등록금 정책은 장학금이나 저소득층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반값 등록금은 고지서에 반값으로 인하되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의 목표는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학제 개편이 수반된다”며 “대학에 가는 학생은 좋은 교육을 받고, 대학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대접받을 수 있는 사회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국회가 법을 만들면 올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받을 때부터 반값 등록금으로 바꿀 수 있다”며 “그것이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청계광장의 등록금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6일과 10일에 이어 3번째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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