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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전세계 기자단 잇단 초청 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기자단을 잇달아 서울 양재동 본사로 초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 이어 호주 기자단이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했다. 대만 기자단 방문 때는 설영흥 현대ㆍ기아차 중국 담당 부회장이 직접 기자단을 안내하는 정성을 쏟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체코 등의 기자단도 다녀갔고 다음주에는 이탈리아 기자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현대차그룹은 해외 기자단을 초청했다. 다만 작년까지는 초청 대상 국가가 북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거점국으로 한정됐다. 차량이 많이 팔리는 지역 언론인들에게 현대ㆍ기아차 브랜드를 집중 소개해 해당 국가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대상 국가가 크게 늘었다. 단순히 차량이 많이 팔리는 지역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갖고 있는 전 세계 국가들로 외연이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현대ㆍ기아차가 글로벌 선두권 완성차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 현대ㆍ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이와 함께 올 초 발표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해외 기자단 초청 대상국 확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기자단 초청 행사는 현대ㆍ기아차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기장 기본적인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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