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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투스 ‘소셜 플랫폼’ 내놓자, 게임빌 ‘100억 투자’로 맞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경쟁이 글로벌 1위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게임빌에 1위(연 매출 기준)를 내준 컴투스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던 소셜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28일 전격 공개하자, 즉각 게임빌도 100억원 규모의 외부 개발사 투자 카드로 맞불을 놨다.

컴투스는 28일 오전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각 7월과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작 SNG ‘타이니 팜’(Tiny Farm)과 ‘더비 데이’(Derby Day)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어 컴투스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Com2uS Hub)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리딩 모바일게임사로 도약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특히 컴투스가 1년여 전부터 기획해서 발표한 ‘컴투스 허브’의 경우에는 강력한 ‘유저 커뮤니티’, 모바일 디바이스의 종류와 모바일과 PC의 구분 없이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영일 부사장은 “단순히 게임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게임을 안내하는 정도의 기존 모바일 소셜 플랫폼들과 달리,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개인 포털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 나온 모바일 소셜 플랫폼 가운데 가장 앞선 구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게임빌도 “글로벌 1위 모바일게임사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외부 개발사에 대한 자체 투자 재원을 마련, 적극적인 게임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통합 모바일 소셜 게임 플랫폼인 ‘게임빌 라이브(GAMEVIL LIVE)’도 추가적으로 게임을 적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그 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쌓아 온 게임빌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해,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155억 원, 당기 순이익 148억원을 달성한 라이벌 게임빌에 상장이후 처음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자리를 내줬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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